[해운업무]SUR BL(서렌더 비엘)과 OBL(오리지널 비엘)의 차이?

해운을 진행하게 되면 가장 많은 듣는 단어로 SUR BL(서렌더 비엘)과 OBL(오리지널 비엘)에 대해 물어봅니다. 왜냐하면 비엘을 받으려면 BL TYPE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용어는 "BILL OF LOADING"이라고 하며 줄여서 BL(비엘)이라고 합니다. 비엘은 유가증권으로 "선화증권"이라고도 합니다. 유가증권이라는 건 쉽게 말해 돈을 대신하는 권리를 가진 문서를 말하기 때문에 비엘은 중요한 서류입니다.


우리가 BL을 크게는 2개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건을 입고했을 때 그 증거로 발행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는 물건을 출고하기 위해서 비엘을 줌으로써 그 물건이 내 거라는 표시를 나타내는 문서로 쓰입니다. BL의 종류는 SUR BL과 OBL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SUR BL(서렌더 비엘)이란?

SUR BL은 줄임말로 "Surrender bill of loading" 오비엘 없이 "SUR BL"이라는 COPY만으로도 도착지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비엘을 말합니다. 같은 말로는 WAY BILL이 있는데, 둘은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WAY BILL의 경우는 이 비엘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SUR BL의 개념은 같은 개념으로 쓰이기 하지만 Telex Release라는 전문이 따로 나가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같은 사본의 의미가 있지만, 비용이 발생하는 것과(SUR BL)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WAY BL)으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선사에 따라 이 또한 다르기 때문에 진행하기 전에 비용 발생여부를 따져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사의 경우 SUR BL이지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SUR BL로 발행하고, 만약 비용이 발생한다면 WAY BL로 진행하면 됩니다. 둘 다 같은 뜻이기 때문에 도착지에서는 찾는 데는 문제는 없습니다.


SUR BL의 장점은 발급받은 후 메일로 수입자에게 발송해 주면 끝입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는 법 이 간편함 때문에 종종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수출자가 수입자로부터 대금 결제를 못 받아 SUR 홀딩을 요청했지만, 도착지 파트너 실수로 인하여 수입자가 물건을 찾아갔을 때, 아주 억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제대로 요청했지만, 물건을 찾아갔기에 욕은 욕대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OBL 없이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 장. 단점이 있습니다.

 

OBL BL(오리지널 비엘)이란?

말 그대로 오리지널 비엘은 오비엘을 발행한다는 말로, 오비엘은 OBL 3장과 은행보관용이 한 세트입니다. OBL의 경우는 첫 번째 장, 두 번째 장, 세 번째 장이라고 찍히는 선사가 있기도 하고, 오리지널이라고만 표기되기도 합니다.

SUR BL과는 다른 가장 큰 점은 오비엘의 경우는 비엘에 싸인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은행보관용의 경우는 COPY비엘에 은행보관용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며, 이 서류 또한 싸인이 되어 있어 오비엘은 총 4장의 싸인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오비엘이 틀린 경우 재발행을 해야 할 경우 무조건 원본이 회수가 되어야 가능합니다.(싸인 4장 모두)


하지만 요즘은 은행 보관용을 COPY로 보고 회수 안되고 되는 선사도 있지만 원칙상으로는 회수할 때는 풀세트 4장 모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비엘이 발행이 되었다는 건 도착지에서 오비엘 회수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물건 도착 전에 DHL발송을 해서 빨리 수입자에게 보내 처리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서류가 늦게 도착함에 따라서 도착지에서 보관료 및 다른 추가 비용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략하게나마 SUR BL과 OBL에 대해서 알아봤고, 2비엘의 큰 차이점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간혹, OBL BL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수가 생길 수 있죠. 이런 경우는 푸는 문제는 쉽지 않겠지만 선사의 경우는 Deposit(디파짓)으로 합의된 보증금과 기간을 걸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엘이라는 것이 그 물건의 주인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서류를 가지고 누군가가 악의를 가지고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비엘을 받는 경우는 꼭!! 서류를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